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키노시타 유키노 (문단 편집) ===== 하치만의 진실한 관계 ===== >그날 '''유키노시타가 한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중략) 내가 원했던 것은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다. 진실된 관계를 원했고, 그것 외에는 필요 없었다. 아무런 말 없이도 통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도 이해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어리석고도 아름다운 환상을. 그런 진실된 관계를, '''나와 그녀는''' 원했던 거다. >,,<8권, 유이와 함께 봉사부실에서 남아있던 장면의 독백 中>,, >ー나는 대화를 원하는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그건 분명 서로를 이해한다든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든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든가, 함께 있고 싶다는 것처럼 건전한 바람이 아니다.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나를 이해해줄 리 없다는 것도 알고, 이해해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내 마음속에 자리한 것은 훨씬 '''가혹하고 잔혹한 갈망'''이다. > >하지만 만약, 만약에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면. 그 추한 '''자기만족'''을 서로에게 강요할 수 있고, 그런 '''오만함'''을 용납할 수 있는 관계가 존재한다면. >,,<9권, 하치만의 봉사부실의 고백 장면의 독백 中>,, >내가 원했던 것은 세간에서 말하는 올바른 관계가 아니다. 맞잡은 손을 물밑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뒤틀린 유대이겠지. 지독하게 이기적인 소망이다. 구태여 깨우쳐줄 필요도 없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묻고 답하고 생각해나갈 테니까. >,,<9권,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내고 난 뒤의 독백 中>,, 하치만이 9권에서 언급한 '''진짜'''를 원한다는 상대가 사실상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가리키는 것은 확실해졌다.[* 8권, 9권에 나오듯 하치만은 진실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서로, 나도 그녀도.라는 식으로 여럿이 아닌, 2명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만 한다. 하치만의 진실된 것이 3명 이상이 포함된다면 어색한 표현들이다.][* 애당초 저 대립 이전에서도 이미 하치만은 유키노와 유이를 소중히 여겼다. 그런 하치만이 돌연 진짜(=봉사부 3인방의 관계)를 추구하고 찾는다는 건 모순이다. 그리고 어나더에서 유이 본인은 거짓이라도 좋다고 일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즉 진실한 것을 원한다고 하는 상대가 유키노라는 것은 이미 9권, 어나더를 통해서 뿌려졌던 떡밥이었던 셈. 그 떡밥을 회수하는 것이 13권이다.] 이는 작품 내의 분위기를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유키노와 가까운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를, 심지어 본인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야마 하야토]]는 10권 후반부에서 유키노시타는 하루노 누나의 그림자는 이제 쫓지 않게 되었지만, 그것뿐이라며 그저 유키노가 [[히키가야 하치만|뒤쫓는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10권 마지막에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보내는 감정은 신뢰가 아닌, '''더 가혹한 무언가'''라고 지적하고 12권에선 직접적으로 하치만에게 너희들의 관계는 [[공의존]]이라고 지적한다. [[잇시키 이로하]]는 하치만에게 유키노를 여동생 취급한다며, 그런 식의 태도는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10권에서 어느 과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하치만과 같은 문과를 선택한다.[* 이전에는 이과지망이었다.] 11권에서는 하루노와 통화할 때 하치만의 조언을 '''그대로''' 인용해서 전달하기도 하며, 12권에서는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한다. 외전인 Another에서의 수기에서도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는 언급을 한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12권에서 유키노에게 코마치에게 느끼는 듯한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낀다고 언급한다.[* 정확히는 유키노 문제로 어깨의 짐을 덜었다는 말을 하야마에게서 듣고 코마치가 감사인사를 할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즉, 코마치가 자신에게서 떨어져 독립해나갈 때 느끼는 감정과 유키노가 홀로서기를 하겠다고 할 때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하루노에게 공의존 관계라는 지적을 듣자 스스로가 소름끼친다며 인정하는 듯한 독백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는 뒤틀려있다는 것 내용의 복선이 9권부터 깔려 있으며 이는 10권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세상에서 말하는 올바른 관계는 아니라는 것인데, 그렇기에 하치만이 바라던 진실한 관계가 유키노-하치만 사이의 관계가 아니냐는 것. 실제로 하치만은 9권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키노에게서 일반적으로 친해지고 싶거나 연애를 하고 싶은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으며[* 위에서 언급된 '''서로 이해하고 싶다든지, 친해지고 싶다든지, 이야기하고 싶다든지, 함께 있고 싶다든지''' 같은 부분들이 그 예시. 위의 항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하치만과는 휴대폰 번호는커녕 메일도 교환한 적 없고, 사적인 이유로 둘이 만난다든가 한 적도 없다. 유이의 생일 선물을 살 때 만나긴 했지만 코마치를 끼워서 만난 것이고, 엄연히 명분부터 유이를 봉사부에 데려오기 위함이어서 사적인 만남이라 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유키노를 돕고, 구해주는 등의 일에 꽤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2권에서도 유키노 혼자 프롬의 운영을 맡겠다고 하고 며칠 내내 유키노와 만나지 못함에도 유키노를 못 만난다는 부분보단 유키노를 못 도와준다는 점을 의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어이 마지막에는 유키노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키노를 돕는다는 선택을 한다. 이는 9권에서 하치만이 언급했던 '''자신이 원하는 관계'''와 상당히 유사하며, 그 대상은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것. 그리고 13권에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가 부각되는 듯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고 하치만은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걔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내가 돕기를 원한다'''면…… 그건 '''공동 의존 같은 게 아냐'''.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면 돼.” >,,<13권, 하야마와의 대화 中>,, 유키노가 도움을 원치 않아도 자기가 도와주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움직인다면 [[공의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다르게 보자면 일종의 '''자기만족'''이라고 볼 수 있다. 유키노가 원치 않든 말든, 실제로 돕지 않는 것이 현명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돕겠다고 억지를 부린다면 자기 만족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되기 때문. >“이게 정말 그 애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유키노시타하고는 상관없어요. 부탁받은 것도 아니고, 제가 멋대로 저지른 일이니까요. 한마디로 그냥 제 '''자기만족'''을 위한 거죠.” >미리 준비했던 대답을 꺼내놓았다. >유키노시타 하루노에게 정보 누설을 부탁할 경우 이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명확하고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적은 답변'''을 선택했다. 절대적인 정답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결코 틀리지는 않을 터였다. 적어도 '''내 안에 존재하는 진리의 일부'''이기는 했다. >,,<13권, 하치만과 하루노의 대화 中>,, 실제로 하치만은 하루노와의 대화에서 직접적으로 유키노에게 하는 것이 자기만족이라고 언급한다. >마음, 감정, 정서. > >바람 속으로 녹아든 연기의 행방을 눈으로 좇았다. 아직 뭔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지만 그건 교만이다. 나는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한답시고, 그저 표층적인 부분밖에 보지 못한다. 개인적인 추측을 진실이라 가정하고, 그에 맞추어 행동할 뿐이다. 그게 '''자기만족'''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9권, 시즈카와 상담하던 당시의 하치만 독백 中>,, 9권에서 언급된 하치만이 생각하는 자기만족이란 자신이 판단한,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추측'''을 진짜라고 믿고 행동하는 것. 하치만은 그것이 자기만족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하치만은 그런 자기만족을 강요할 수 있는 관계를 원했고, 그렇기에 하치만은 유키노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하치만 본인은 유키노를 돕고 싶어하며, 자신이 이해한 유키노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니까 돕겠다는 것이다. 이 자기만족을 강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에 존재하는 '승부'. 실제로 하치만은 유키노를 돕고싶다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했고 그럼 돕지는 않겠으나 대립하지 않겠다곤 안 했으니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승부를 하자며 유키노에게 권유한다.[* 유키노는 그 승부를 받아들이고 소원 하나를 내기하기로 한다.] 그리고 말로는 대립한다고 하나 사실상 유키노를 돕는 방향의 일을 꾸민다.[* 위에서 인용한 하야마와의 대화도 승부를 시작하고 난 다음에 중후반부쯤 한 말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패배하고,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관계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 부분 역시 시즈카가 해준 조언[* “서로가 서로를 그리기 때문에,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건 슬퍼해야 할 게 아니야. 아마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이겠지.”]이 떠오르는 부분인데, 결국 따지고 보면 하치만이든, 유키노든 둘 다 서로를 어떤 형태로든 원했으나 결국은 관계의 끝이라는 결말이 나왔기 때문. 14권에서는 상당히 돌고 돌아서 '''결국 하치만과 나란히 서게 된다.''' 둘이서 함께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장면까지의 묘사를 보자면, 유키노로서는 자신이 하치만과 있으면 그에게 의지하는 것을 그만둘 수 없단 것을 알아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하치만에게도 변화를 강요하는 식이 될지도 모른다고 여겼기에 자신과는 다르게 [[유이가하마 유이|그를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그를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하치만의 고백에 대한 화답으로 한 '''"당신의 인생을 주세요."'''란 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참고로 하치만의 고백 대사는 '''"네 인생을 왜곡할 권리를 줘"'''였다. --고백도 참 두 사람답게 한다.--] 그래서 혼자서 나아가려고 했으나, 결국 어떻게 해서든 자신과 나란히 선 하치만을 더 이상 떨쳐내지 못하고 그대로 이마를 기댄다. ~~그 이후 프롬장소 사전 답사를 빙자한 데이트 이벤트를 본 독자 및 시청자들은 '''얘가 그 유키노노 맞냐''' 하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내청코 신에서는 본편에서 보여주지 않은 소녀감성을 마음껏 뽐내며 양쪽다 부끄러워서 문자 보네는 것도 엄청 고민하고 보네거나 원하는 말을 말하고 싶은 데 부끄러워서 못 말하며, 그 외에 유키노가 토라지거나 삐지는 등 여러 장면이 매우 달달하다.--너무 달달해서 독자가 모에사한다.-- 어머니와 하치만과 함께 식사를 한 후에 하루노가 둘이서 정식으로 사귀는지를 물어보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하치만에게 대답을 맡기지만 하치만 또한 얼버무린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본인답지 않게 너무 들떴다면서 하치만이 연인이라고 말해주지 않은것에 서운함과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방에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를 지른다. 다음 날 하치만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로 선물한 쿠키를 봉사부와 나눠 먹고, 토미오카의 클래스회 의뢰를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유이와 이로하를 견제한다. 방과 후 하치만과 라면을 먹으러 가고 돌아오는 길에 조금 어색하지만 손을 잡게 된다. 이후 데스티니 랜드로 가는 3학년 소풍에서 하치만과 함께 돌아다닌다. 팬돌이 팬 상점에서 하치만과 커플 동물귀를 사고 사진을 찍거나, 9권에서 탔던 스프라이드 마운틴 꼭대기에서 손을 잡고 하치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꽁냥꽁냥한다. 스프라이드 마운틴을 타고 내려와 퍼레이드를 보러 가면서 하치만에게 팔짱을 끼고 어깨를 기대며 대답을 요구하며 -신-이 끝난다. 2기 봉사부실에서 장면을 보면 이제는 홍차 온도도 하치만한테 맞춰서 온도를 낮춰서 끓여준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tariwataru&no=8339|'''유키노와 하치만이 맺어지게 된 이유에 대한 분석''']][* 분석글 중에서 가장 납득가고 잘 서술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